네? 그거야… 재밌잖아요.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?
이름
Shepher
셰퍼
(세간에는 래트킹이라는 익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.)
젠더
트라이젠더
탄생
제4세기 초반(2340년)?
소재지
제303번 차원(중앙 연구소)
순수하고, 다정하고, 깍듯하고, 겸손하고, 평범한 라보라도.
특별한 개성 없이 다른 연구원들의 프로젝트 보조직만 맡는 연구원이지만,
그 실체는 남 몰래 금지된 실험에 몸을 담고 있는 무리, 절지먼트의 우두머리.
제3세기, 그는 명백하게 불법적인 실험을 즐기는 연구원이었다.
제4세기 초반에 태어났을 그가 이 시기를 기억하는 까닭은
자신의 고치에서 태어난 준성체에게 기억과 자아를 이식하는 실험이
'어느 정도' 성공했기 때문이다.
시행착오를 위해 희생된 개체가 몇이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.
중요한 것은 엉키고설킨 준성체의 무리에서 살아남은 것이 래트킹이라는 것뿐.
'셰퍼'라는 이름을 쓰는 연구원은 그의 세 번째 육체다.
그 부작용 때문인지 손이 다른 개체보다도 기형적으로 크다.
파트너가 모르모트를 자처할 때, 당연하게도 자신과 '동류'라고 생각했었다.
그러나 파트너가 발표한 < 라보라도 연구 지침 > 제0조항,
모든 류의 비윤리적 연구 금지라는 항목에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.
이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무리를 모아 딥웹으로
금지된 실험을 공유한 것이 이단 무리, 절지먼트의 시발점.
중앙 연구소의 그 누구도 정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
공과 사를 끔찍이도 잘 분리하는 성격.
첫 번째, 두 번째 육체는 완전히 별개의 개체로서 사망처리 되었다.